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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요식업 창업

배달의민족 ‘깃발’ 20개를 꽂아도 주문이 안 들어오는 이유 3가지

by Sleena 2025.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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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나랜드에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 정보를 나누고 있는 자영업 멘토입니다.

요즘 배달을 운영하는 사장님들이 가장 크게 부담을 느끼는 부분은 단연 배달 앱 광고비, 그중에서도 ‘깃발(울트라콜)’ 비용일 겁니다.
주변에서 “요즘은 깃발 15개는 기본이다”, “A급 상권이면 20개는 꽂아야 보인다” 같은 말을 들으면 조급해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저 역시 배달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노출이 곧 매출”이라는 말만 믿고 깃발 개수를 무작정 늘렸습니다.
최대 25개까지 꽂아본 적도 있습니다. 그때 광고비만 월 200만 원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그 많은 비용을 쓰고도 주문은 거의 늘지 않았습니다.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깃발이 문제가 아니라, 깃발 뒤에 있는 ‘내 가게’가 문제였다는 걸요.

오늘은 깃발 20개를 꽂아도 주문이 없을 수밖에 없는, 배달 사장님들의 대표적인 실수 3가지를 정리해드립니다.


실수 1. “일단 보이게만 하자” — 클릭을 못 부르는 가게

깃발은 고객에게 ‘보여주는’ 역할만 합니다.
하지만 “보여준다”는 것과 “클릭한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단계입니다.

고객은 앱을 스크롤하며 가게를 지나가다 0.5초 만에 아래 4가지를 보고 클릭 여부를 결정합니다.

  1. 대표 사진(썸네일) — 맛있어 보이는가? (가장 중요합니다)
  2. 리뷰 수·별점 —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평가했는가?
  3. 최소주문금액 — 부담 없는 금액인가?
  4. 배달팁 — 납득 가능한 수준인가?

깃발 20개를 꽂아도 대표 사진이 어둡고, 별점이 3점대이고, 배달팁이 비싸면 고객은 그냥 다음 가게로 넘어갑니다.

저도 똑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썸네일을 예전에 찍은 사진으로 계속 걸어두고 “노출만 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사진을 밝은 곳에서 다시 찍어 올리고 나서야 클릭률이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핵심:
깃발은 ‘전단지’일 뿐이고, 클릭은 ‘사진’이 결정한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실수 2. “이것도 팔고 저것도 팔자” — 백화점형 메뉴의 함정

솔직히 말해서, 고객들은 배달 앱에서 ‘전문점’을 찾습니다.
“떡볶이가 먹고 싶다”면 떡볶이 전문점,
“돈까스가 먹고 싶다”면 돈까스 전문점을 찾는 식입니다.

하지만 초보 사장님들은 깃발을 많이 꽂았다는 이유로
“하나라도 더 팔아야지”라는 생각에 메뉴를 끝없이 늘립니다.

찜닭
돈까스
김치찌개
떡볶이
제육볶음
볶음밥
파스타…

이렇게 메뉴가 섞여 있으면 고객은 바로 감을 잡습니다.

“아, 여기 전문점 아니구나.”
“그냥 다 파는 집이네.”

신뢰도가 떨어지는 순간 바로 ‘뒤로 가기’ 버튼이 눌립니다.
20개의 깃발이 완전한 낭비가 되는 순간입니다.

저도 예전에 똑같이 실패했습니다.
메뉴가 많으면 선택지가 넓어서 좋을 거라 생각했죠.
하지만 주문은 오히려 더 줄었습니다.
결국 메뉴를 10~15개로 줄이고 방향성을 명확히 잡았을 때부터
고객 반응과 리뷰가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핵심:
메뉴는 ‘많이’보다 ‘명확히’,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고객이 주문을 망설이지 않습니다.


실수 3. “너무 바빠서 못 봤다…” — 리뷰 관리 포기

깃발은 광고지만, 리뷰는 신뢰입니다.
요즘 고객은 주문 전 무조건 리뷰를 확인합니다.

검색하고, 클릭하고, 메뉴까지 살펴본 고객이
마지막 단계에서 리뷰를 보는 순간 주문이 갈립니다.

하지만 1점짜리 리뷰가 답글 없이 방치되어 있다면?
혹은 사장님이 감정적으로 대응해 놓은 상태라면?

거기서 주문이 바로 끊깁니다.

저도 처음엔 리뷰를 감정적으로 대하곤 했습니다.
억울한 리뷰를 보면 변명하고 싶어졌고,
때로는 답글을 아예 안 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그 1점짜리 리뷰 하나를 본 고객 100명이
조용히 ‘다른 가게’를 선택하고 있었다는 사실을요.

지금은 매출보다도 리뷰 답변을 먼저 처리합니다.
정중하게 사과하고, 개선하겠다는 말을 남기기만 해도
잠재 고객들에게는 ‘관리하는 가게’로 보입니다.

핵심:
리뷰는 광고가 아니라 ‘가게의 신뢰 지표’입니다.


깃발은 ‘입장권’일 뿐입니다

깃발은 고객을 우리 가게 ‘앞까지’ 데려다주는 도구입니다.
가게 문을 열게 만드는 것은 사진과 평점,
메뉴를 장바구니에 넣게 만드는 것은 전문성 있는 구성,
마음 놓고 주문하게 만드는 것은 리뷰 관리입니다.

깃발 개수를 늘리는 고민보다,
내 가게가 클릭 → 장바구니 → 주문까지 도달하게 만드는 구조가 갖춰져 있는지 먼저 점검해보세요.

깃발 20개보다 중요한 건
**깃발 5개만으로도 20개만큼 효율을 만드는 ‘내실 있는 가게’**입니다.

혹시 사장님도 배달 운영하면서 “이건 진짜 주문을 막는다”고 느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댓글로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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