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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요식업 창업

인테리어 비용 1,000만 원 아끼려다 5,000만 원 날렸습니다 (A급 상권의 함정)

by Sleena 2025.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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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나랜드입니다.

요식업 창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혼란스러운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인테리어 견적서입니다.
여러 업체에 비교 견적을 받아봐도 금액 차이가 크고, “도대체 어디까지가 정상 가격이지?”라는 의문이 드는 건 누구나 같습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조금만 아껴서 그 돈으로 마케팅을 늘리자."
"나는 꼼꼼하니까 반셀프로 하면 되지 않나?"

그렇게 가볍게 생각했던 선택이 결국 수천만 원짜리 실수가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1,000만 원을 아끼려다 총 5,000만 원이 날아간 제 실제 경험을 공유합니다.
특히 A급 상권에서 창업을 준비하신다면 반드시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1. 악몽의 시작: “사장님, 1,000만 원 싸게 해드릴게요”

A급 상권에 20평 정도의 점포를 구했습니다.
월세 부담이 큰 지역이었기에, 저는 어떻게든 초기 비용을 줄여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A업체(턴키): 5,000만 원 견적
B업체(저가형): 4,000만 원 견적

단순 계산으로만 보면 당연히 B업체가 눈에 들어오죠.
저도 그랬습니다. ‘1,000만 원 아꼈다’는 생각에 스스로 뿌듯해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그 선택이 앞으로 벌어질 문제의 시작이었습니다.

계약할 때는 친절하던 업체 대표는
계약금이 들어가는 순간부터 완전히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 “그건 견적에 없던 부분입니다.”
  • “이 자재는 추가금이 필요해요.”
  • “그 공정은 원래 별도입니다.”

어떤 일을 이야기해도 전부 추가금이었습니다.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이라 제 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인질’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2. A급 상권의 진짜 함정: 높은 규정 + 공사 지연

B업체는 저가 견적답게 전문 인력 대신 단기 인부들을 계속 바꿔가며 투입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방식이 A급 상권 건물에서는 거의 통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A급 상권 건물일수록 운영 규정이 엄청나게 까다롭습니다.

  • “소음 민원 발생 → 주말 작업 금지”
  • “자재는 엘리베이터로 운반 불가 → 야간 계단 이동만 가능”
  • “분진 발생 우려 → 오후 5시 이후 작업 금지”

경험 없는 팀이 이런 규정을 어길 때마다 공사는 중단됐습니다.
그 사이 저는 월세만 계속 나갔습니다.

B업체는 3주 완공을 약속했지만
실제로 공사는 6주가 걸렸습니다.
제가 내던 월세는 한 달 700만 원.
결국 오픈도 못 한 상태에서 약 1,000만 원이 허공으로 사라졌습니다.

애초에 아끼려고 했던 금액과 이미 비슷해진 셈입니다.


3. 대참사: 보이지 않는 ‘설비’의 실패

— 결국 5,000만 원짜리 수업료

힘들게 오픈을 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그다음이었습니다.

저가형 업체는 눈에 보이는 홀 인테리어는 그럴듯하게 만들었지만
가장 중요한 주방 설비, 특히 ‘배관’과 ‘전기’는 완전히 허술했습니다.

가장 바쁜 토요일 저녁이었습니다.
주방 바닥에서 갑자기 물이 역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스트랩을 싸구려로 설치하고, 배관 기울기(구배)를 잘못 잡은 탓이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그 물이 아래층 매장으로 스며들었는데, 그곳은 옷 판매점이었습니다.
습기와 냄새가 옷에 배어 피해를 보셨죠.

결과적으로 저는 이렇게 지출했습니다:

  • 주방 전체 설비 재공사: 1,500만 원
  • 아래층 매장 피해 보상: 2,000만 원
  • 공사 중단 2주간 영업 손실: 500만 원

여기에 앞서 날렸던 월세·추가비용까지 더하면
처음 아끼려 했던 1,000만 원 때문에 실제 손실은 5,000만 원 이상이었습니다.

아끼려던 1,000만 원이
결과적으로는 제 창업 자본의 구멍이 되어 돌아온 셈입니다.


맺음말: 인테리어의 본질은 ‘예쁨’이 아니라 ‘설비’

요식업 인테리어는 결국 눈에 보이는 디자인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설비가 99%입니다.

  • 배관이 역류하지 않고
  • 전기가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 냄새가 위층·아래층으로 새지 않고
  • 소방 기준을 충족하는

이 기본 조건이 보장되어야
그다음에 간판과 조명, 인테리어 분위기가 의미가 생깁니다.

특히 A급 상권처럼 월세 부담이 큰 지역에서는
공사 지연과 하자 보수 자체가 치명타가 됩니다.
몇 주만 늦어져도 바로 수백만 원이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꼭 기억해야 할 3가지

 

  1. ‘요식업 전문’ 설비/닥트 업체를 선택할 것
  2. 계약서에 ‘공사 지연 시 지체보상금’ 특약 반드시 기재할 것
  3. 벽지·조명보다 전기·배관·구배·닥트 구조를 먼저 확인할 것

 

2025.11.14 - [자영업자 요식업 창업] - [실패담] 요식업 초보 사장이 100% 망하는 지름길 3가지 (제발 이것만은 피하세요)

 

[실패담] 요식업 초보 사장이 100% 망하는 지름길 3가지 (제발 이것만은 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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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000만 원짜리 경험이
사장님의 5,000만 원을 지켜주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혹시 인테리어 관련해 겪었던 ‘최악의 경험’이 있으신가요?
댓글로 자유롭게 이야기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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